총매출 15.3% 감소, 순이익 63.2% 급감하며 수익성 직격탄
상장사 수 22개→20개로 축소, 구조조정·상장폐지 여파
투자·고용도 위축…신산업 전환 위한 전략 마련 시급
대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구미 지역 코스닥 상장사들의 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데다 상장폐지 등으로 지역 상장사 수마저 줄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한국거래소와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해 3일 발표한 '2025년 본사 구미소재 코스닥 상장사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구미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사 20개사의 2025년 총매출액은 2조 8천228억 원으로 2024년 대비 15.3% 감소했다. 이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총 생산액(47조 7천926억 원)의 5.9% 수준에 그치는 수치다.
수익성 지표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총 영업이익은 2천614억 원으로 전년(3천374억 원) 대비 22.5%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천332억 원에 머물러 전년(3천620억 원) 대비 무려 63.2% 급감했다. 분석 대상 20개사 중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9개사에 불과했고 11개사는 매출이 줄었으며, 5개사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역 코스닥 상장사 저변도 축소됐다. 반도체 핵심 공정용 소모품 기업인 ㈜씨엠티엑스가 신규 상장했으나, ㈜장원테크, ㈜엘비루셈, ㈜시스네오텍 등 3개사가 상장폐지되거나 피흡수합병되면서 상장사 수가 2024년 22개에서 2025년 20개로 감소했다.
기업의 미래 투자를 가늠하는 지표인 유형자산 증가율 역시 2024년 3.1%에서 지난해 1.1%로 축소돼 경기 침체에 따른 설비투자 둔화세를 드러냈다. 상장사들의 총 고용인원 역시 약 5천100명으로 전년 대비 100여 명 감소했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외 불확실성 증대로 지역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이 주춤했지만, 매출액영업이익률(9.3%)과 순이익률(4.7%)은 여전히 전국 코스닥 평균을 웃돌며 전자산업 기반의 기술력은 건재하다"면서도 "구미 산단이 반도체·방산을 넘어 AI 로봇 등 신산업 선도 산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규모 투자의 낙수효과를 극대화할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