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7개월인데 3㎏"…게임하다 아들 굶겨 숨지게 한 부부 '구속기소'

입력 2026-07-31 15:42:32 수정 2026-07-31 16: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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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12일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직접 수사 범위가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12일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직접 수사 범위가 '9대 중대 범죄'로 규정되는 내용을 담은 중수청·공소청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모습. 연합뉴스

뚜렷한 직업 없이 게임에 몰두하다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20대 부부가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사망 당시 아들의 체중은 출생 직후 수준인 3㎏대로 알려졌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20대 부부 A씨와 B씨를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대전 자택에서 생후 7개월인 아들을 방치해 영양실조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뚜렷한 직업 없이 피시방에 자주 출입하는 등 게임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어린 아들을 장시간 방임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숨진 상태로 이송된 영아가 있다"는 병원 측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아기가 영양실조와 탈수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전했다.

숨진 당시 아기의 몸무게는 3㎏대로 파악됐는데, 이는 출생 때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에 불과하다. 질병관리청 표준 성장 도표에 따르면 생후 7개월 남아의 표준 체중은 8㎏이 넘는다.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 당시 "아기에게 소홀한 점이 있었다"며 방임 사실은 대체로 인정했다고 한다. 다만 살해의 고의성은 끝까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