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미반영 뒤 사업 재추진…10개사 모집에 20개사 지원
지난해 1.6대 1보다 상승…ABB·헬스케어 기업 신청 몰려
대구시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 중단 위기에 놓였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대구공동관 사업이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사업 재추진 이후 진행한 참가 기업 모집에는 모집 규모의 두 배에 달하는 지역 기업이 신청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2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에 따르면 지난달 CES 2027 대구통합공동관 참가 기업 모집 결과, 10개사 모집에 모두 20개사가 신청해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CES 2026 당시 14개사 모집에 23개사가 지원해 기록한 1.6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지원 기업을 분야별로 보면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ABB) 분야가 7개사로 가장 많았다. 헬스케어 6개사, 모빌리티 4개사, 로봇 2개사, 반도체 1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시가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첨단기술 분야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 CES 공동관 사업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지속 여부가 불투명했다. 대구시가 재정 여건 악화를 이유로 CES 2027 관련 예산을 올해 본예산에 반영하지 않으면서다. 대구시는 이후 사업을 다시 추진하면서 운영 방식을 대구통합공동관으로 개편했다. 대구TP와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지산학연협력기술연구소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 공동관을 조성한다.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기술 성과를 한곳에 모아 전시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초기 기업에는 전시와 마케팅을, 성장 기업에는 수출 상담과 해외 협력 성과 창출을, 선도 기업에는 해외시장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전시회 참가 전에는 상담과 해외 구매자 발굴·연결을 지원하고, 현장에서는 교류 행사와 투자설명회를 운영한다. 전시회가 끝난 뒤에도 해외 유통망과 투자 연계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가는 전 주기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대구공동관은 지난 CES 2026에서 지역 기업 14개사가 참가해 모두 1천673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금액은 5천937만달러(약 831억원), 현장 계약액은 42만8천800달러(약 6억원)를 기록했다. 공동관 참가 기업 가운데 파미티와 인더텍 등 2개 기업은 모두 3건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대구TP 관계자는 "통합공동관 운영과 혁신상 지원을 연계해 지역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