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79세 늦깎이 학생들의 졸업식"

입력 2026-07-27 14: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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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개최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1리 경로당에서 열린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에서 할머니들이 최유철 의성군수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1리 경로당에서 열린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에서 할머니들이 최유철 의성군수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이 피부에 와 닫고, 실감이 납니다."

지난 23일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1리 경로당에서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평균 연령 79세(최고령 89세)의 졸업생 14명을 비롯 문해교육 강사, 마을 주민 등 30명이 참석해 늦깎이 학생들의 도전과 결실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졸업생들은 2023년 초등 1단계 과정에 입학한 이후 2025년까지 3년간 총 120주, 72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한글을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경로당을 오가며 학업에 매진한 끝에 초등학력 인정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게 됐다.

'초등학력 인정제' 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만 18세 이상 성인이 초등 6년 전 과정을 3년에 걸쳐 이수하면 교육감 명의의 초등학력 인정서를 받는 제도다. 인정서를 받으면 중학교 진학 등 상급 학교로 배움을 이어갈 수 있다.

의성군이 2012년 성인문해교육을 시작한 이후 경로당 단위로 졸업생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현재 의성군에서는 매년 평균 24개 경로당, 300여 명의 어르신이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3년만에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을 졸업한 구금분(70) 할머니는 "3년 동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경로당을 오가며 배운 문해교육을 졸업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면 계속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3년간 포기하지 않고 모든 과정을 완주하신 어르신들의 노력과 열정에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100세 시대 성인 학습자들이 배움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