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엔비디아 지분투자·자사주 소각에 10% 급등

입력 2026-07-27 09: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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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1조원대 자사주 소각 동시 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NAVER가 엔비디아의 10억달러 규모 지분투자와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 확대, 대규모 자사주 소각 소식에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43분 기준 NAVER는 전 거래일 대비 10.60%(2만2000원) 오른 2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5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22%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주가 급등은 엔비디아와의 AI 사업 협력이 지분투자로 확대된 데다 1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결정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NAVER는 이날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약 10억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잠정 발행주식 수는 724만1564주로 발행가는 주당 20만4500원이다. 원화 기준 조달 예정금액은 약 1조4809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신규 사업을 목적으로 한다. 엔비디아가 인수하는 신주는 한국예탁결제원에 의무보유 전자등록돼 1년간 인출 및 매각이 제한된다.

양사의 AI 협력 계획도 한층 구체화됐다. NAVER는 이날 기존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정정하면서 엔비디아의 지분투자 내용을 추가했다. NAVER가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구축·운영을 주도하고 엔비디아는 GPU 공급 주체로 참여해 글로벌 AI 팩토리를 공동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주주환원책도 동시에 내놨다. NAVER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490만1094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약 3.1%에 해당하며, 지난 24일 종가 기준 소각 예정금액은 약 1조169억원이다. 소각 예정일은 다음 달 3일이다.

NAVER는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컴퓨팅 인프라 확보와 향후 사업협력 확대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핵심 AI 팩토리 허브 위상을 구축하고 소버린 AI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