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공영사업공사가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2025년도 사행산업사업자 건전화평가에서 평가 대상 9개 기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공사의 건전 운영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개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종합점수 63점을 받았지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전체위원회 의결에 따른 5점 감점이 적용돼 최종 58점으로 9개 기관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평가 대상 기관 가운데 위원회 의결에 따른 감점을 받은 기관은 청도공영사업공사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개된 최종 보고서에는 감점의 구체적인 사유는 명시되지 않았다.
평가 결과를 보면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실명구매 확대 부문에서 취약점을 드러냈다. 보고서는 실명구매를 위한 인프라와 관련 제도가 사실상 마련되지 않아 일부 평가지표가 '해당 사항 없음'으로 처리됐으며, 실명구매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과 제도 개선 노력 및 성과는 모두 D+ 등급을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과몰입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예방·완화 프로그램 참여 인원도 전년 51명에서 10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한 사행문화 조성과 이용자 보호 측면에서도 개선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번 평가는 단순한 순위 경쟁이 아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실명구매 확대, 구매상한 준수, 과몰입 위험 관리, 문제도박 예방, 불법도박 감시 강화 등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매년 건전화평가를 실시하며, 평가 결과는 차년도 정책과 제도 운영에도 활용된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청도공영사업공사의 운영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5점 감점 구체적 사유 ▷실명구매 인프라 미구축 이유 ▷과몰입 예방 실적 감소 원인 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사행산업사업자 건전화평가'에서 한국마사회(90.1점), 강원랜드(87.1점), 체육진흥투표권(82.6점), 경륜(81.4점), 경정(81.4), 동행복권(76.8점), 부산경남경마공원(71.6점), 창원경륜공단(66.3점), 청도공영사업공사(58.0점) 순으로 나타났다.
주민 박정규(47·청도읍) 씨는 "공기업은 수익을 내는 것만큼이나 공공성과 책임성이 중요하다. 청도공영사업공사가 이번 평가를 일회성 결과로 넘길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진단을 바탕으로 제도와 운영을 전면 개선해 군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