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포르투로 옮겨 주전 경쟁 시동
이강인은 스페인, 배준호는 프랑스행?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들이 속속 새 둥지를 찾고 있다. 황인범은 최근 이적을 확정,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포르투갈 FC포르투로 건너간다. 이강인, 배준호도 이적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인범, '명문' 포르투 입성
한국 대표팀의 중원사령관 황인범은 이제 포르투갈에서 뛴다. 새 소속팀은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의 '명가' 포르투. 리그에서 31회나 우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도 두 번씩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포르투는 21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 영입 소식을 전했다. 3년 계약에 1년 옵션이 포함된 계약서에 황인범이 서명했다는 얘기. 이적료는 450만유로(약 76억원), 황인범의 등번호는 16번이라고 소개했다. 공식 입단식도 마쳤다.
이번 이적과 함께 황인범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 황인범은 '저니맨(Journeyman)'. 프로스포츠 무대에선 여러 클럽을 전전하며 뛰는 선수를 뜻한다.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황인범은 경우가 좀 다르다. 성실한 선수답게 차근차근 더 높은 단계로 진입했다.
황인범은 2015년 K리그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데뷔했다. 이어 해외로 나가 점점 더 좋은 클럽으로 이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벤쿠버 화이트 캡스, 러시아의 루빈 카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 세르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를 거쳤다.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높인 결과다.
프리메이라리가의 위상은 꽤 높다. 유럽에서 소위 '빅리그'로 불리우는 5대리그(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다음 간다. 빅리그가 눈독을 들이는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 그런 곳에서 포르투는 1위다. 살아남기 위한 경쟁도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포르투는 황인범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하지만 입지가 굳건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몸값만 봐도 그렇다. 호드리구 모라, 가브리 베이가, 빅토르 프로홀트 등 황인범보다 연봉이 훨씬 많은 미드필더들이 여럿이다. 이전보다 훨씬 힘든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는 뜻이다.
◆이강인, 배준호도 이적할 듯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향할 듯하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은 확정적이다. 이미 몸 상태를 점검하는 '메디컬 테스트'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 4천만유로(약 700억원)에 계약 기간은 5년이란 얘기가 나온다.
이강인은 2023년 PSG에 발을 디뎠다. PSG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최강자인 '빅 클럽'. 하지만 입지가 불안했다.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잦았다. 지난 시즌 후반엔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지 못하는 등 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강인을 둘러싼 이적설은 끊이지 않았다. PSG에 머물려던 이강인도 결국 이적을 택한 모양새다. 아무리 좋은 팀이라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으면 '빛 좋은 개살구'일뿐.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전설 앙투앙 그리즈만의 후계자로 이강인을 점찍었다.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배준호도 팀을 옮길 수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의 스토크 시티에서 프랑스 리그1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보인다. 리그1의 강호 올림피크 리옹이 배준호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배준호에겐 반가운 얘기다. 더 큰 클럽, 더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리옹은 한구계 미국인 미셸 강이 구단주여서 더 관심을 끄는 클럽. 에이스인 파벨 슐츠가 이적할 수 있어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배준호가 가면 중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들 외에도 이적설이 도는 선수가 여럿이다. 튀르키예의 베식타시에서 뛰는 오현규에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헐 시티 등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이 돈다. 황희찬이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울버햄튼을 떠날 거란 얘기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