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무알콜 와인 매출 493% 증가
GS25선 싱글몰트 위스키 주종 매출 1위
편의점 업계에서 여름철 소비동향이 변화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주류 부문에서는 와인이나 위스키 등 수입주류 수요가 높아졌다.
편의점 이마트24가 장마철에 접어든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무알콜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3% 늘었다. 무알콜 맥주는 33%, 로제·스파클링 와인은 14%, 양주 매출은 12% 증가했다.
비 오는 날 대표 주류로 여겨지던 막걸리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도수가 없는 술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막걸리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비알코올 주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식재료 판매 지표도 변했다. 기상 여건과 고물가 등으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계란(37%), 냉장 식재(16%), 두부·콩나물(13%), 과일·채소(13%) 판매가 늘었다. 반면 자외선차단제(-47%), 손 선풍기 등 디지털·가전(-29%)과 같이 야외 활동에 필요한 품목 판매는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
편의점 GS25에서는 위스키 수요가 높아진 흐름이 확인됐다. GS25가 운영하는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싱글몰트 위스키가 처음으로 모든 주종을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에서 위스키는 지난해 와인을 제치고 최대 매출 주종으로 올라섰다.
상반기 위스키 매출 중 싱글몰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지난해 대비 15%포인트 증가한 반면 하이볼용으로 주로 소비되던 블렌디드 위스키의 매출 비중은 약 30% 감소했다. GS25는 팬데믹 이후 확산했던 저가 위스키와 하이볼 중심의 '믹솔로지' 트렌드가 싱글몰트 중심의 '정통 위스키 소비'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싱글몰트 위스키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연령대는 20대 남성(75%)이었다. 20대 남성의 주류 주문 금액 가운데 위스키가 차지하는 비중이 56%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잔을 마시더라도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즐기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게 GS25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편의점 업계는 차별성 있는 여름 먹거리 판매를 본격화했다. GS25는 지난해까지 모바일 앱 사전 예약으로 판매하던 '통오이김밥'을 지난 8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원물인 오이 특유의 청량감과 아삭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판매 기간은 약 1개월로 한정하기로 했다.
통오이김밥은 별도 토핑 없이 오이를 통으로 넣은 김밥으로, 수분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다. 안진웅 GS리테일 FF팀 매니저는 "SNS에서 화제가 된 레시피를 고객 누구나 가까운 매장에서 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라며 "가장 맛있는 시기에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제철 간편식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