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정몽규 선출 위한 선거인단 불법 구성 제보 받아"…카르텔 의혹 제기

입력 2026-07-01 13:40:52 수정 2026-07-01 13: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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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선제 선거인단 구성 입맛대로 했다는 물증 있다는 제보"
"정몽규, 직선제 투표 개정한 뒤 물러나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자난달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수뇌부 전원 사퇴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자난달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수뇌부 전원 사퇴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대한축구협회와 관련 "'회장 선출 관련해서 불법적으로 선거인단을 구축한 영상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비리제보센터는 꾸준히 운영하고 있었다. 꼭 축구뿐만이 아니라, 문화·예술과 관련해서도 모니터링하고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체 정관상 대한축구협회장 선출 과정은 사전에 선거인단을 구성해 이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간선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지난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이래로 연임을 거듭하며 임기를 이어왔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것 자체를 불법적으로, 자기들 입맛에 맞게 했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자료를 받기 위해 지금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진 의원은 해당 제보가 아직까지 일방적 주장에 불과한 만큼, 사실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제보가 사실이라면) 이미 축협이 회장 체제로 모든 게 카르텔이 형성돼 있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일단 회장과 축협 내 수뇌부들이 전원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사퇴 직전에 정 회장이 직선제 회장 투표 방식을 빠르게 대한체육회와 협의해서 개정한 후에 사퇴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촉구했다.

정 회장를 향해서도 "다가오는 아시안게임, 아시안컵까지 한국 축구가 원활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마지막으로 도움을 주고 물러나시는 게 맞다"고 말했다.

한편 진 의원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지도자 자격증 취득 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진 의원은 "홍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에서 발급받은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있는데, 그 자격증 자체가 보통 취득에 최소 4~5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며 "(반면 홍 감독은) 현안질의 때 3년인가, 2년 반 만에 획득했다고 들었다. (필수) 이수 시간이 있고 한데, 그 자체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국민 앞에 밝히고 싶어서 물었던 부분"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