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민주당원들 文도 李도 사랑해…혐오로 둘 중 하나 강요하는 상황 불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시민 작가를 향해 당내 혐오와 조롱의 언어가 확산되는 데 책임이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고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유 작가가 유튜브(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나와 한 말로 당이 떠들썩하다"며, 유 작가가 지난 26일 다스뵈이다 400회 특집 방송에서 내놓은 발언을 문제 삼았다.
유 작가는 당시 방송에서 새로운 이재명 지지층이 지난 3월부터 특정 인사 5명을 '문조털래유'로 묶어 공격하기 시작했지만 이를 반박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구인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모욕은 결국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했던 이들이 원한 것은 기존 체제의 '증축'이었지만, 대통령은 철거 용역을 동원해 '재건축'을 시도한 것처럼 보였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는 대통령의 자신감이 지나쳤던 측면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문조털래유는 쓰면 안 되고 매국노, 수박 이런 건 해도 되느냐"며 "당내에서 수박 깨는 퍼포먼스를 하고 수박이란 멸칭이 일상어가 되는 등 온갖 혐오와 조롱이 당내를 휩쓸었을 때 유 작가는 어디에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또 "혐오의 둑이 무너지는 걸 유 작가는 막지 않았고 결국 한 번 무너진 둑은 걷잡을 수 없이 사방을 붕괴시키고 있다"며, 유 작가가 '수박'이라는 혐오 표현이 퍼지는 상황을 방치한 결과 '문조털래유'라는 멸칭까지 등장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민주당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부분의 민주당원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도 사랑하고 좋아한다"며 "그렇기에 혐오의 말로 둘 중 하나를 강요하는 지금의 상황을 불편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가 핏대 올리며 싸워야 할 대상은 먼저 우리 안의 혐오"라며 "나의 말이 내가 지키고 싶은 대통령의 말이고, 우리가 지키고 싶은 민주당의 얼굴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작가를 향해 진보 진영의 대표적인 '빅스피커'로서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기보다 통합과 화합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