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누리·박준혁·송윤찬 씨 무대·경연 석권
"체계적인 전문 예술 교육의 결실" 평가
경북예술고등학교(이하 경북예고)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국내외 유수의 음악 무대와 방송 경연에서 석권하며 지역 예술 교육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경북예고 졸업생 소프라노 박누리(빈 국립음대 석사과정 재학) 씨는 지난 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막을 내린 제2회 '카스카이스 오페라 국제 성악 콩쿠르(Cascais Opera International Singing Competition)' 본선에서 여자 부문 최종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 콩쿠르는 전 세계의 젊은 성악가들이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박 씨는 최종 결선 무대에서 도니제티의 오페라 '연대의 딸' 중 고난도의 테크닉과 초고음역대를 넘나드는 아리아를 완벽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소화해 냈다. 현지 심사위원들과 유럽 평단은 "티 없이 맑은 음색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가진 완벽한 소프라노"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동문인 바리톤 박준혁 씨는 지난 2024년 75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아슬리코(AsLiCo)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최근 KBS1 대기획 'K-가곡 슈퍼스타 KOREA'에서 영예의 대상과 우승 상금 5천만원을 거머 쥐었다.
선배들의 활약에 힘입어 재학생의 도약도 매섭다. 경북예고 관악 전공 트럼펫의 송윤찬 군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45회 해외파견콩쿠르'에서 트럼펫 부문 최종 3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음악협회가 주관하는 해외파견콩쿠르는 국내 음악인들의 가장 치열한 관문 중 하나로, 송 군은 탄탄한 테크닉을 선보이며 차세대 트럼펫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진경 경북예고 교장은 "유럽 최고 권위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하며 학교의 이름을 세계에 빛낸 동문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전방에서 아낌없는 지원과 전문적인 예술 교육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