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거 관리 논란을 둘러싸고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재선거 필요성을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사퇴할 이유가 없다며 적극 옹호에 나섰다.
이 의원은 17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당내에서 제기되는 장 대표 책임론에 대해 "장 대표가 사퇴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차로 여당에 유리한 환경이었는데도 국민의힘은 선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서울을 지키느라 오세훈 시장님 고생 많으셨고 대구도 아시는 대로 초박빙이라고 할 만큼 힘든 선거였는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정도 했으면 저는 패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스스로 이걸 패배, 또는 참패라고 선언한다? 저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사실상 최근에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상당히 앞지르는 걸로 평가가 되고 있다"며 "이런 결과에 대한 평가는 장동혁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선거에 대한 평가는 패배라고 자인하면서 책임은 장동혁이 져야 된다고 하는데 저는 도무지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 대해 "당권·대표직 유지를 위한 소모적 주장"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가 자리보전을 위해 그런 주장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주의 침탈 사건을 규정 규명하기 위해서 저는 오히려 마땅히 그렇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참정권 침탈 사건이자 민주주의 침탈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묻고 싶다"며 "한 두 곳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피자를 주문했는데 8조각 중 한 조각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하자. 피자집 주인이 '그 조각만 교체해 드리겠다'고 하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며 "나아가 그날 해당 가게에서 만든 피자 모두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고 비유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제도 개선이 이뤄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소위 선관위는 가족 회사다. 이런 참 웃지 못할 코미디 같은 발언이 나왔을 때 이걸 뜯어 고치거나 해체를 시켜야 했다"며 "문형배 당시 헌법재판소장이 감사원의 선관위 직무감찰을 제한하는 결정을 내렸을 때부터 이런 사태가 예견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