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55일간 전투 기념 상징물 곳곳에
'55' 호국의 고장인 경북 칠곡군을 찾으면 기억해야 할 숫자다.
6·25전쟁 당시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 동안 칠곡군 낙동강 일대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낙동강 방어선의 중심이었던 칠곡 328고지 전투에서 국군 제1사단 15연대와 북한군 제3사단이 목숨을 건 혈투를 55일 동안 벌인 끝에 북한군은 패퇴했고,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특히 328 고지 전투는 국군과 북한군이 모두 15차례나 고지(高地)의 주인이 뒤바뀔 만큼 치열했다.
이처럼 낙동강 일대에서 벌어진 55일간의 전투를 잊지 않기 위해 칠곡군은 숫자 55를 여러 상징물에 반영했다. 호국평화기념관에 걸린 대형 태극기, 낙동강변 칠곡평화분수의 물기둥, 다부동 전적기념관의 기념탑 높이가 모두 55m다.
호국평화기념관은 참혹한 전쟁의 기억은 모두 잊은 듯 무심히 흐르는 낙동강을 내려다보며 자고산 자락에 건립됐다. 기념관 뒤 언덕에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승리를 의미하는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태극기가 걸린 게양대 높이가 55m다.
칠곡평화분수는 6·25전쟁의 의미를 담은 폭 62.5m 분수대에서 직선으로 올라가는 고사 분수를 내뿜는다. 이 분수의 높이가 바로 55m다.
고사 분수는 10가지 모양의 분수와 레이저, 무빙라이트, LED 조명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음악에 물줄기가 춤을 추는 역동적인 분수 쇼를 선보여 뜨거운 한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주면서 청량감까지 선사한다. 낙동강의 아름다움과 호국의 다리 역사성, 평화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은 칠곡평화분수가 일상에 지친 군민들과 관람객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다.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주는 분수 이면에도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렸던 낙동강 전투의 의미가 숨겨진 셈이다.
다부동전적기념관이 있는 곳은 6·25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낙동강 전선에서도 가장 치열하고도 중요했던 전투로써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6·25전쟁 당시 실제 전투에서 사용됐던 화기, 군사장비 등을 전시돼 있다. 우뚝 서 있는 기념탑 높이가 55m이다.
이와 더불어 경북도와 칠곡군은 다부동전적기념관에 백선엽 장군과 이승만 대통령, 트루먼 미국 대통령의 동상도 세웠다.
김재욱 칠곡순수는 "칠곡에 머물면서 호국보훈의 의미와 '55'의 발자취를 찾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구해 낸 호국의 산실인 칠곡을 대한민국의 '호국벨트'를 넘어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 진영 '프리덤 벨트'로 성역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