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 공석·임기 만료 기관 중심 대규모 인사 전망
교통공사·공공시설관리공단·문예진흥원 등 분리 가능성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대구시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 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민선8기 당시 추진된 공공기관 통폐합 정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일부 기관의 기능 재조정과 분리·독립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구시와 민선9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인수위) 등에 따르면 인수위는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산하 공공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임기가 종료됐거나 기관장이 공석인 기관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구시 산하 기관 가운데 대구정책연구원,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등은 기관장 공석 상태다. 대구교통공사와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등 일부 기관장도 임기가 만료돼 연장 근무 중이다.
특히 민선8기 홍준표 전 시장 재임 당시 추진된 공공기관 구조조정에 대한 재검토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당시 대구시는 공공기관 효율화와 예산 절감을 이유로 대구도시철도공사와 도시철도건설본부를 통합해 대구교통공사를 출범시켰고, 대구시설공단과 대구환경공단을 통합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을 설립했다.
또 대구문화재단과 대구관광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등을 통합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출범시켰으며, 대구청소년지원재단과 대구사회서비스원,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평생교육진흥원을 묶어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을 출범시켰다.
하지만 통합 이후 조직 규모가 지나치게 비대해지고 기관별 고유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부 기관에서는 업무 성격이 크게 다른 조직을 한데 묶으면서 의사결정 구조가 복잡해지고 전문성이 저하됐다는 불만도 이어졌다.
이에따라 인수위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대구교통공사,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등에 대해 기능 재조정 또는 단계적 분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통합된 일부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분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기관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자가 선임될 때까지 임기를 연장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