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숙고 끝에 조만간 연임 위한 사퇴 의사 밝힐 듯
김민석, 국회 복귀 앞두고 전국 돌며 선거운동?
집권 여당의 사령탑 자리를 두고 후보군들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퇴 시기를 두고 고심에 들어갔고 조만간 국회 복귀를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국을 돌며 사실상의 선거운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14일 여권은 정 대표의 정치적 승부수에 주목하고 있다. 정 대표가 오는 8월 17일로 정해진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현 당권파인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 친명(친이재명)계의 세력 구도가 정면으로 충돌할 수 있어서다.
당초 정치권에선 '지방선거 압승' 이후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민주당이 서울시장, 경기 평택을 및 부산 북구갑 등 재보궐선거 핵심 지역에서 패배하면서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졌고, 정 대표의 연임 도전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오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하고 7월 16·17일에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정 대표가 연임을 위한 사퇴를 할 경우 전준위 구성 전에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의 경쟁자로 꼽히는 김 총리의 경우 지난 11일 대구, 12일 경남 등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한 지역을 두루 누비며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연일 정 대표와 거리를 두고, 김 총리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당내 무게추가 김 총리 쪽으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대통령의 마음은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에게 가 있다고 했으나 결국 당원들은 정 대표를 선택했다"며 "정 대표가 '1인1표제,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등 강성당원 입맛에 맞는 메시지를 연일 내는 만큼 전당대회 결과를 끝까지 예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대표가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 만큼 전당대회 경선이 과열될 것이란 우려도 적잖다. 정 대표는 선명한 개혁적 성향을 부각해 강성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김 총리는 운동권 출신의 이력을 앞세워 '안정적인 당정 관계'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