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분열하면 패배, 대통령 지선 평가에 공감"…지선 경선 공정성, 선거 책임론 제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6·3 지방선거가 미완의 승리로 끝난 것을 두고 정청래 대표 책임론이 사퇴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권주자인 김민석 총리에 힘을 싣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 속에 지선 책임론을 고리로 친명(친이재명)계의 압박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정 대표는 11일 의원총회에서 당내 단결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친명계의 공세를 의식한 듯 이재명 대통령을 부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대표는 '국민만 믿고 국민만 보고 가야 한다'는 이 대통령 과거 발언을 언급한 뒤 "이 대통령은 내부 단결을 강조하는 말을 자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선에 대해 어제 저는 이 대통령의 평가와 인식에 공감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우리는 역사 속에서 단결하며 승리했고 분열하면 패배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고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겠다는 다짐과 결의"라고 말했다. 정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계를 중심으로 당 내에서 '대표직 사퇴 및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나오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하지만 비공개 의총에서 지선 경선 공정성, 선거 책임론 등으로 정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발언들이 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 사퇴가) 의견 중에 나오긴 했다"며 "어디까지나 대표의 정치적 자유 의사에 달린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이 정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고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장 의원은 의총 이후 페이스북에서 정 대표를 향해 "우리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전당대회 이후 당력을 결집하려면, 오늘이라도 사퇴해야 한다"며 "정 대표뿐만 아니라 전당대회 선거 관리의 책임을 갖고 있는 분들 모두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장 의원은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내용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참패였다"며 "분열하지 말아야 한다, 통합해야 한다,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객관성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행동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