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205% 폭증·승용차도 반등…대중·대미 수출 동반 급증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가까이 늘며 역대 1~10일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가 200%를 웃도는 폭발적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최근 감소세를 보였던 승용차도 반등하며 수출 호조를 뒷받침했다.
관세청은 11일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286억3천5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1~10일 기준 최대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46.1%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5.5일)보다 1.5일 많았다.
수출 증가율이 90%에 육박하면서 월간 기준 1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내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10억6천800만달러로 205.8% 급증하며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활황이 수출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석유제품(19억3천400만달러·68.7%)과 승용차(16억2천400만달러·25.4%)도 증가했다. 선박(52.0%), 컴퓨터주변기기(259.4%), 무선통신기기(52.1%), 철강제품(39.1%), 자동차부품(17.2%), 정밀기기(36.5%), 가전제품(33.1%) 등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61억8천400만달러로 101.4% 급증했다. 미국 관세 영향권에 있는 대미국 수출(45억3천500만달러)도 54.4% 늘었다. 대만(134.0%), 홍콩(163.1%), 싱가포르(142.0%), 베트남(102.9%), 유럽연합(EU)(46.0%) 등에 대한 수출도 일제히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33억5천200만달러로 35.6% 늘었다. 반도체(71.3%), 원유(42.9%), 반도체 제조장비(52.2%) 등의 증가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동발 고유가 영향으로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도 39.9%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52억8천2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