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로 침체를 겪은 배터리 산업이 회복세 접어든 가운데 대구의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에스티영원'이 대규모 해외 수주 성과를 거뒀다.
분리막 생산설비 전문기업 에스티영원은 올 상반기 기준 총 1억6천만 달러, 한화 약 2천46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계약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2021년 설립 후 불과 5년 만에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초 8.3m 초광폭 분리막 생산장비 'DURONIC 8300'을 내세워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분리막 장비의 경우 독일, 일본 등 기존 해외 기업의 점유율이 높은 분야다. 에스티영원은 초광폭·고속·고정밀 기술이 집약된 분리막 생산장비와 초광폭 생산 공정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의 기술 요구를 충족시키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 이동을 돕고 단락을 막는 핵심 소재다. 특히 대면적·고생산성 생산라인에서는 설비 정밀도와 공정 안정성, 품질 균일성 확보가 중요하다. 초광폭 양산 기술은 이 같은 조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고난도 분야로 꼽힌다. 에스티영원은 초광폭 양산 기술과 실증 사례를 확보한 만큼 향후 글로벌 분리막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티영원 관계자는 "중국, 유럽 등 주요 배터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 확대와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 배터리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투자 효율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상황에서 초광폭 장비는 차세대 분리막 생산라인의 핵심 설비로 부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