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오페라단 '한국 진혼곡' 무대…민족의 아픔과 희망 노래

입력 2026-06-10 16: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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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토) 오후 4시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구미오페라단 창작 칸타타
구미오페라단 창작 칸타타 'KOREAN REQUIEM(한국 진혼곡)' 포스터. 구미오페라단
구미오페라단 창작 칸타타
구미오페라단 창작 칸타타 'KOREAN REQUIEM(한국 진혼곡)' 포스터. 구미오페라단

구미오페라단이 창작 칸타타 'KOREAN REQUIEM(한국 진혼곡)'을 오는 7월 11일 오후 4시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한국 진혼곡'은 우리 민족이 겪어온 역사적 아픔과 이를 극복하며 오늘에 이른 과정을 음악으로 풀어낸 대형 창작 작품이다. 작곡가 박성미가 곡을 쓰고, 시인이자 매일신문 논설주간인 이태수가 대본을 맡았다. 예술총감독은 박영국 구미오페라단장이 맡았으며, 지휘는 박진우 구미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이번 공연은 역사의 비극 속에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폐허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성장과 희망을 노래한다. 작품은 총 3부로 구성됐다.

제1부 '유구한 역사와 수난'에서는 '동방의 등불', '한반도 찬가', '녹두장군', '어느 의병의 탄식', '무명의 독립군들', '간주곡'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의 아픈 역사를 조명한다.

이어지는 제2부 '광복과 건국, 호국 영령'에서는 '대한민국 건국 찬가', '의병의 노래', '호국 영령들이여', '사월 아침에', '진혼가', '상여 노래-죽음의 아리랑' 등을 통해 광복 이후 국가 재건 과정과 전쟁의 상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마지막 제3부 '위대한 대한민국'에서는 '산업화의 신화', '막내 섬 독도', '통일을 꿈꾸다', '새로운 길을 향해', '위대한 조국이여'를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염원을 담아낸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유소영,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김은국, 바리톤 김승철이 출연한다. 디오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고 구미시립합창단이 함께해 웅장한 합창과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작품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의 대본을 맡은 이태수 시인은 오라토리오 3부작을 위해 시 19편을 새롭게 집필했다. 작품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조망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진혼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경북도의 지원을 받아 구미에서 초연되는 이번 공연은 향후 규모를 확대해 오는 11월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인들이 중심이 된 창작 대작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구미오페라단은 역사적 기억과 공동체의 정서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와 성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학생 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