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현대음악제 24일 개막…'흐르는 시간의 소리'로 현대음악 조명

입력 2026-06-10 15: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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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수)부터 26일(금)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그랜드홀
국내외 작곡가 초연곡 연주 및 세미나·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제37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37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37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올해 음악제는 '흐르는 시간의 소리'를 주제로 국내외 작곡가들의 신작과 초연 작품은 물론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동시대 현대음악의 흐름을 조망한다.

1990년 창설된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국내 기성 작곡가들의 위촉 작품과 함께 공모를 통해 선발한 젊은 작곡가들의 신작을 초연하며 세대 간 균형과 예술적 다양성을 추구해 왔다. 특히 학생 공모 작품 발표회를 통해 성장 단계의 작곡가들을 해외 연주단체와 연결하며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실제 무대에서 구현할 기회를 제공해왔다. 2015년부터는 대구콘서트하우스와 공동 기획으로 운영되고 있다.

음악제는 작곡가뿐 아니라 창작 음악 전문 연주단체와의 협업, 신진 연주단체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노테이션 세미나와 리딩 세션, 라운드테이블, 마스터클래스, 프린지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작곡가와 연주자, 청중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현대음악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24일 오후 4시 첫 공연은 전주모던앙상블과 대구모던앙상블이 함께 꾸민다. 한국 작곡가 김동준, 박창민, 구인렬, 신혁진, 이일주와 독일 작곡가 마티아스 크뤼거의 작품이 연주되며, 마지막 무대에서는 대구 원로 작곡가 이철우의 작품이 두 앙상블의 연합 연주로 선보인다.

같은 날 저녁 메인 무대에는 헤이리 챔버 앙상블이 지휘자 서진과 함께 오른다. 박명훈, 오세일, 박준선 등 국내 작곡가의 작품과 함께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하스, 닐스 아이켈베르크, 이아니스 세나키스의 작품을 연주한다.

현대음악제 헤이리앙상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현대음악제 헤이리앙상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25일 오후 1시에는 음악제의 핵심 가치인 '젊은 음악인의 작품'에 초점을 맞춘 공연이 열린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강가영, 남인성, 조규상, 친하이리, 한예림 등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 5편이 헤이리 챔버 앙상블에 의해 초연된다. 이어지는 워크숍에서는 작곡가들이 직접 창작 배경과 예술적 고민을 공유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오후 4시30분에는 현대음악 전문연주단체 앙상블 'iiiiiiiii'의 공연이 마련된다. 정주희, 전다빈, 그리고 올해 메인 초청 작곡가인 독일의 쇨 호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6일 오후 3시에는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 '타라(Ensemble TARA)'가 무대를 꾸민다. 바이올린 이강원, 첼로 우창훈, 클라리넷 김보경, 피아노 김은옥으로 구성된 앙상블은 곽선혜, 박은경, 최진석, 쇨 호른을 비롯해 세르비아 작곡가 밀리차 조르제빅, 캐나다 작곡가 브라이언 처니의 작품을 연주한다.

피날레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1986년 창단된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앙상블 아방튀르가 장식한다. 이들은 백승우, 나석주, 쇨 호른의 작품과 함께 크로아티아의 사라 글로나리치,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페르디곤, 독일의 요하네스 보리스 보로브스키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음악제 독일 아방튀르(Aventure) 앙상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현대음악제 독일 아방튀르(Aventure) 앙상블. 대구문화예술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