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 前 아나 "선관위, 해체 아니라 분쇄해야…직원들은 휴가갔나"

입력 2026-06-07 16: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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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향해 작심 비판

조수빈 전 아나운서. SNS 캡처.
조수빈 전 아나운서. SNS 캡처.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조수빈 전 KBS 아나운서도 선관위를 비판했다.

조 전 아나운서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관위를 향해 "해체가 아니라 분쇄돼야 한다"며 "이 중요한 시국에 휴가 갔다는 선관위 직원들, 몇 년 전에도 뉴스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는데 결국 또 반복됐다. 수천억원 예산을 쓰면서 용지값이 없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를 앞두고 다수의 직원이 휴직한 사실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언급하며 선관위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조 전 아나운서는 과거 중앙선관위 공명선거 홍보 활동에 참여했던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오래전 방송 3사 앵커들과 함께 투표 독려 광고를 찍은 적이 있다"며 "좋은 추억이 있었지만 지금의 선관위는 해체가 아니라 분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전 아나운서는 2011년 KBS 앵커 재직 당시 방송 3사 메인 앵커들과 함께 중앙선관위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투표 참여 캠페인에 나섰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선거를 앞둔 시점에 상당수 직원이 휴직 상태였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관리 부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선거 관리상 문제를 지적하며 시위까지 나섰다. 결국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5일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하고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 데 대해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정치권도 선관위를 향한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도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선관위 해체에 준하는 쇄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오는 8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