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적으로 부적절 등 '맞춤형 입찰' 의혹 벗고 더 투명하게 진행 예정
경북 영덕군이 진행한 '영덕 어촌민속전시관 리뉴얼에 따른 콘텐츠 구매' 사업자 선정이 '맞춤형 입찰' 의혹에 휩싸이자(본지 5월 31일 보도), 영덕군시설체육사무소 측이 입찰공고를 취소했다.
7일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군시설체육사무소는 4일 해당 입찰을 사업계획 변경을 이유로 전격 취소했다.
영덕군 측은 "지적(매일신문 보도)처럼 단체장 교체 기간에 100억원 가까운 사업을 진행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의혹을 받을 수 있는데다, 제안서 제출 기간마저 예상했던 것보다 절반 이상 짧다보니 업체 사이에서 '맞춤형 입찰'이라는 얘기가 퍼진 것 같다. 이를 모두 해소하고자 사업을 백지화하고 전면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사업은 7월1일 새롭게 취임하는 영덕군수와 상의해 사업방향을 새롭게 설정한 뒤 진행할 방침이다. 사업은 현재의 규모에서 관광객 유치에 더 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수정될 전망이다.
특히 사업지가 자리한 강구항 삼사해상공원 인근 호텔에 지어지는 콘벤션 센터와 관광 동선을 고려해 내부 콘텐츠가 새롭게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사업승인을 받은 것으로, 지역 관광인구 유입을 위해 추진됐다. 또 지난 2007년 지어진 건물이 노후되면서 방수와 냉방 등에 문제가 자주 발생하면서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앞서 빠른 진행이 이뤄졌다고 영덕군 측은 설명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상반기 내 예산을 조기 집행하기 위해 기술제안서 마감 기간을 앞당긴 것이 여러 의혹을 받게 됐고, 이를 해소하고자 사업을 재검토하게 됐다"며 "보다 투명한 방식과 절차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덕 어촌민속전시관 리뉴얼에 따른 콘텐츠 구매' 사업자 선정 입찰(82억8천만원)은 지난달 21일 재무관 명의로 공고됐다. 하지만 입찰공고(5월21일~6월12일)가 단체장 교체 시기인데다 100억원 가까운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제안서 제출이 3주 밖에 안돼 '짜고 치는 입찰'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또 3년에 걸쳐 이뤄지는 사업에 대해 예외조항 까지 적용하며 급하게 추진한 것에 대한 뒷말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