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 젠슨 황, 두산전 시구 확정…방한 주요 일정은

입력 2026-06-04 09:16:08 수정 2026-06-04 09:35:28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6'에 참석, SK하이닉스 전시 부스에 소개된 양사의 협력 제품 전시물에 사인을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0)가 서울 잠실 야구장 마운드에 선다. 대만 타이난 출신으로 9살 때 미국에 이민한 황 CEO는 평소 야구에 각별하게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은 오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시구하고,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이 시타한다고 4일 알렸다.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 연도(1993년)를 의미하는 93번을 새긴 두산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한국 야구팬들과 인사한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회장은 두산 창립 연도(1896년)를 의미하는 96번을 유니폼에 새기고 타석에 들어선다.

한편, 황 CEO는 방한 기간 서울 성수동의 한 음식점에서 삼겹살과 주류를 곁들여 국내 기업인들과 격의 없는 식사 자리를 가질 것으로 보여 또다시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등 주요 행사 일정을 마친 뒤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인 5일부터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 장소는 서울 성수동의 한 삼겹살 음식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해외 일정으로 이번에는 참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의 방한 준비에는 지난해에 이어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직접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매디슨은 지난해 '깐부회동'을 기획했으며, 올해도 주요 행사 동선과 일정 조율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황 CEO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사옥을 찾는 방안도 네이버 측과 현재 조율 중이다. 네이버 제2의 사옥인 1784는 로봇과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등 네이버의 미래 기술이 집약된 공간으로 꼽힌다.

방문일은 8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의 이번 네이버 방문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과 국내 플랫폼 기업 간 협력 논의가 한층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