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차기 총리 카드 막판 압축…정성호·강훈식·한성숙 거론

입력 2026-06-04 08:52:17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친명 핵심' 정성호 장관…李대통령과 오랜 정치적 동행
'네이버 대표 출신' 한성숙 장관, 소상공인 지원 정책 이끌어
강훈식 비서실장, 외교·경제 분야 경험 쌓아

정성호 법무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 인선을 놓고 막판 검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 후보군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안팎에서는 김민석 총리가 조만간 사의를 밝히고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새 총리 후보를 중심으로 후속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총리 인선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공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세 후보 모두 이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현 정부 출범 이후 핵심 역할을 맡아온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다.

정성호 장관은 친명계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오랜 기간 이 대통령과 정치적 동행을 이어온 데다 정부 출범 후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개혁 과제를 주도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 출신으로 풍부한 의정 경험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한성숙 장관 역시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인 그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이끌며 존재감을 보여왔다. 만약 총리직에 오를 경우 이번 정부 첫 여성 총리가 되며,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오랜만에 탄생하는 여성 총리라는 기록도 세우게 된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해 온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고,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활동을 통해 외교와 경제 분야 경험도 쌓았다. 국정 추진 과정에서 대통령과의 높은 호흡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특히 이날 지방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는 만큼, 이 대통령은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인적 개편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김 총리 거취 문제 역시 이러한 구상과 맞물려 결정될 전망이다.

여권에서는 차기 총리 인선이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도 후임 총리 카드에 대해 상당한 숙고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총리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사퇴 의사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8∼9월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성적표에 따라 총리 교체뿐 아니라 내각 전반에 대한 개편 구상과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