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충돌 가능성 고려해 상황 지켜보는 중…경찰 대거 배치
6·3 지방선거 투표가 진행된 서울 송파구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함 반출이 지연되는 상황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보수 성향 시민들과 유튜버들이 현장에 집결해 개표 중단을 요구하면서 선관위와의 대치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아직 개표소로 옮겨지지 못한 투표함은 2개이며, 여기에 담긴 투표 수는 약 2천 표 규모로 추산된다. 선관위는 충돌 가능성을 고려해 당장 이송을 시도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현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김재섭·김은혜·신동욱 의원이 차례로 방문했지만 상황 변화는 없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 역시 현장을 찾아 시위대와 함께 머무르고 있다.
황 대표는 "6·3 지방선거는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며 개표를 중단한 뒤 선거 조작 가능성을 차단하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시간 이어진 시위로 주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출근 시간대 차량이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갈 때마다 시위대가 통행로를 확보해주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소음과 이동 불편 문제를 제기하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을 대거 배치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가장 많은 인력이 투입됐던 오전 3시 기준으로 관할서 경찰관과 기동대를 포함해 약 470명이 현장에 배치됐다.
한때 기동대가 투표소 인근까지 진출했지만, 시민 안전 등을 고려해 현재는 아파트 단지 외곽에서 대기하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선관위는 전날 오후 11시 50분 투표 종료를 공식 확인했지만, 이후 7시간 이상 투표함 2개를 개표소로 이송하지 못한 상태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투표용지가 부족해지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던 곳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거인명부 대조전표를 받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투표가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