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료원, '5G 스마트 병원' 달고 달린다... 상주 모동면서 의료봉사

입력 2026-06-02 14:56:17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5G 진료소, 산골 마을에 희망을 배달하다. 김천의료원·고대 의료원, 상주서 '찾아가는 희망병원' 성료
5G 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플랫폼 적용, 실시간 고화질 진료 가능

김천의료원이 지난 29일,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협력해 상주시 모동면 노인회관 일대에서
김천의료원이 지난 29일,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협력해 상주시 모동면 노인회관 일대에서 '찾아가는 희망병원' 의료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김천의료원 제공

김천의료원이 지난 29일,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협력해 상주시 모동면 노인회관 일대에서 '찾아가는 희망병원'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특히 최첨단 IT 기술인 '5G 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플랫폼'을 현장에 적용하며 미래형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찾아가는 희망병원'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지역을 직접 방문해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문지인 상주시 모동면은 인구 고령화율이 높지만 인근 전문 의료기관이 부족해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던 곳이다.

이번 의료봉사의 핵심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선보인 '5G 기반 이동형 유연의료 플랫폼'이었다. 이 플랫폼은 단순히 검진 차량을 운행하는 차원을 넘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 현장에 완전히 녹여낸 '바퀴 달린 스마트 병원'이다.

초고속 5G 네트워크 활용해 대용량의 X-ray 영상이나 초음파 자료를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대형 병원 서버로 전송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 없는 전문의와도 즉각적인 협진이 가능하다.

모듈형 구조로 설계돼 지역별 특성이나 감염병 유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검사 장비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유연성과 함께 좁은 산간도로도 이동 가능한 기동성도 갖췄다.

이동식 환경에서도 환자의 과거 병력과 당일 검사 결과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해, 일회성 진료가 아닌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가능하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 전송 및 진료 실증이 진행되었으며, 현장을 찾은 주민들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대학병원 수준의 정밀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신기하고 든든하다"며 큰 호응을 보였다.

김천의료원은 정용구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을 필두로 내과, 정형외과 전문의 및 간호·검사·행정 인력 등 30여 명의 베테랑 의료진을 투입해 현장에서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X-ray 촬영 ▷골밀도 검사 등 종합 병원급 검진과 함께 전문의 상담, 약제 처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했다.

이번 봉사에는 상주시 보건소와 모동면 행정복지센터도 힘을 보탰다. 김천의료원은 검사 결과 추가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선정해 본원 및 지역 의료기관과 연계, 향후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후 관리 체계도 가동했다.

정용구 김천의료원장은 "찾아가는 희망병원은 단순한 진료를 넘어 지역사회 건강 안전망을 촘촘히 다지는 공공의료의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5G 이동형 플랫폼과 같은 혁신적인 자원을 적극 도입해,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