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약속한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아직은 목표

입력 2026-06-0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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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집권 1년] 국내 증시 활황에 투자자 열광, 핵 추진 잠수함 건조 추진에 보수 진영도 고개 끄덕
중동전쟁발 원자재 수급 위기 현재 진행형, 군사적 긴장감 높아지는 남북관계 해법 못 찾아, 사법 리스크도 지속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6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을 마치고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혜경 여사.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6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을 마치고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혜경 여사. 연합뉴스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문화가 꽃 피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한 후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하면서 이렇게 약속했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

이재명 정부는 제6공화국 체제에서 전직 대통령 파면 이후 국민의 직접선거를 거쳐 정권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두 번째 행정부다.

임기 첫 해에는 내란청산과 국가 정상화를 강조하면서 '국민주권정부'임을 전면에 내세웠다.

숨 가쁘게 달려 온 지난 1년 동안의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확장재정으로 경기회생을 시도하던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가 단숨에 '8천포인트'를 돌파하는 호황을 맞았다.

아울러 임기 초반 우리 경제를 짓누른 불확실성이었던 대미 관세협상을 무난하게 마무리했을 뿐 아니라 보수진영에서도 인정하는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이라는 안보분야 성과까지 챙겼다.

여기에 세계 각국에서 들려오는 방위산업 수주전 승전보 역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풀지 못한 숙제도 적지 않다. 중동전쟁 발(發) 원자재 수급 위기에 따른 생활물가 상승 우려는 당면한 과제다. 더불어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 역시 아직까지 화해를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공소취소 특검' 논란을 야기한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여야 모두 핵심지지층에 의해 당이 흔들리면서 협치(協治)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정치 불안도 정권에는 부담이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모두 여섯 차례 대구경북을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타운홀미팅을 위해 대구를 공식 방문했을 때는 시도민의 숙원현안에 대한 공감을 표시했고 지난달 스승의 날에는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은사님을 모시고 초등학교 동창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한 후 대구경북신공항 예정 부지를 방문에 사업진행 상황을 청취했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한식(寒食)에는 성묘를 위해 두 차례 비공식 일정으로 선영(先塋)을 찾았고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와 '2026 안동 한일 정상회담' 등 외교 행사를 위해 고향 땅을 밟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념 대국민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년 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향후 국가대개조 작업의 청사진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