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하십니다. 고맙습니다, ♡♡♡♡♡" 댓글 뒤늦게 삭제
전교조 지부장 출신 공통점, 세종교육감 시절 요직 두루 거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진보진영 후보로 출마한 임전수 후보 지지 게시물에 댓글을 남긴 것으로 드러나면서 최 장관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이 재점화했다. 최 장관은 지난 4월에도 자신의 측근인 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직접 참석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 장관은 최근 유우석 전 해밀초 교장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 이내 삭제했다.
유 전 교장은 임 후보와 세종시교육감 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 뒤 임 후보 지지선언을 한 상태다. 유 전 교장은 관련 소식을 담은 게시물에 "(단일화 과정의) 힘을 본선 승리로 이어가야 한다"고 썼는데, 최 장관이 이에 '좋아요'를 누르며 "훌륭하십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댓글을 남긴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댓글 삭제 경위와 관련 "최 장관이 부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내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육계 일선에서는 최 장관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교사들은 선거 관련 게시글에 '좋아요'도 누를 수 없도록 교육받는데, 교육계 수장인 장관은 이 같은 원칙에서 예외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최 장관이 '공무원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선 안된다'고 규정한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무엇보다도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엄수하기 위해 후보자의 당적 보유와 정당 개입 등을 원천 금지한 채 치러진다. 그럼에도 최 장관이 자신의 측근에게 유리하도록 측면 지원을 이어가는 행보는 교육 현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비판이다.
최 장관의 관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 장관은 지난 4월 말 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행사에 직접 참석한 데 이어, 임 후보가 SNS에 올린 개소 소식 게시물에도 좋아요를 눌렀다.
이에 강미애·김인엽·안광식·원성수 등 당시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 4명은 최 장관에 대한 공동 규탄 성명을 내고 "교육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한 중대한 훼손"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임 후보는 최 장관이 과거 세종시교육감으로 재임하던 시절 세종교육청 정책기획과장(4급), 교육정책국장(3급)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최 장관의 '복심 인사'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전교조 지부장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