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 보선 결과는…박형룡·이진숙 "내가 적임자"

입력 2026-06-01 17: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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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라디오 출연…'대구 변화'vs'정권 심판'
경북대 선후배 간 설전도 이어가
'박빙 달성' 송언석·우원식 등 지원 유세도 계속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오뚝유세단 단장이 1일 대구 달성군 화원시장 앞에서 박형룡 달성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오뚝유세단은 6·3 지방선거 경선에 참여했던 민주당 후보들로 구성돼 당 승리를 위한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오뚝유세단 단장이 1일 대구 달성군 화원시장 앞에서 박형룡 달성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오뚝유세단은 6·3 지방선거 경선에 참여했던 민주당 후보들로 구성돼 당 승리를 위한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성일종 의원이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성일종 의원실 제공
이진숙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성일종 의원이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성일종 의원실 제공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형룡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가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달성군 보선 승리를 위해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도 잇따르고 있다.

1일 박 후보는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대구에 변화의 흐름이 크게 출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진숙 후보가 낙하산으로 달성군에 오다 보니 그에 대한 반발이 있는 것 같다"며 "집권 여당 후보로서 중앙부처 예산을 많이 당겨와 산업을 부강시키고 일자리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했다.

반대로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 심판론을 앞세웠다. 그는 이날 BBS불교방송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공보물에 들어간 수갑 사진은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이재명 정권에 맞서 싸우고 나온 상징"이라며 "'대구까지 좌파 민주당에 넘어가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정말 끝이다'고 생각하는 시민들도 많다. (대구시민들이) 미워도 다시 한번 국민의힘을 밀어주셔야 한다"고 했다.

경북대 선후배 사이인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한 날 선 반응도 보였다. 박 후보는 "(이 후보가) 몇 차례나 5년 선배라는 얘기를 하면서 말도 놓다시피 한다. 이분이 참 권위주의적이시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고, 이 후보는 "박 후보가 대학교 5년 후배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근거 없는 비방이나 모욕적인 발언을 하지 않는다. 다만 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법에 찬성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했다.

달성군 보선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전통적으로 달성군의 보수세가 강해 이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관측이 많으나,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젊은 인구 유입과 이 후보를 둘러싼 엇갈린 평가가 막판 변수로 꼽힌다.

이를 의식한 듯 두 후보는 이날 일제히 중량감 있는 인사들과 함께 장날인 화원시장으로 향했다. 박 후보 지지유세를 하러 온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대구는 이념 전쟁의 장이 아니라 시민들이 먹고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며 "대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박 후보가 지역 발전과 균형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현장에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도 함께했고, 오후에는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달성군을 찾았다.

이 후보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유세차에 올랐다. 송 원내대표는 "이진숙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국회로 보내야 한다. 그는 정권을 견제할 후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