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무동·연경지구 일대 아파트 단지서 '벽치기 유세'로 막판 표심 공략
K-스타시티, 스포츠산업 공약 발표…막판까지 공약 주도권 고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 자신의 전매특허 선거운동인 이른바 '벽치기 유세'를 펼치는 등 화력을 모두 쏟아붓는 총력전에 나섰다.
31일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에서 아침 인사로 유세를 시작한 김 후보는 동구 불로전통시장을 찾아 상인, 시민들과 만나며 현장 소통을 극대화했다. 이후 김 후보는 이시아폴리스더샵 등 봉무동 일대 순회 유세에서 벽치기 유세를 펼쳤다.
벽치기 유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김 후보가 청중 없는 아파트 아래에서 베란다와 벽을 향해 홀로 연설하던 모습을 보고 주민들이 직접 붙여 준 유세 이름이다. 김 후보는 그해 대구 수성구갑에서 62.3% 득표율로 민주당 최초로 보수 정당 후보를 꺾고 대구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서는 가운데 '인물론'을 내세운 김 후보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어 동구 이시아폴리스에서 유세차에 올라타 연설한 뒤 유권자들과 만나 사진 촬영을 하거나 악수를 나눴다. 또한 팔공보성타운3차, 뉴웰시티디어포레, 대광로제비앙, 금서백조예미지, 우방아이유쉘 등 연경지구 일대 곳곳을 훑는 순회 유세에 박차를 가했다.
김 후보는 신세계백화점 앞에선 유세차에 올라타 "부모 세대가 우리 아들과 딸들을 위한 준비도 안 해놓고 정치적 다양성은 다 없애 버리고, 수도권으로 간 자식들에게 우리가 진정한 위로도 못 되는 상황을 만들어놨다"며 "그럼에도 누구도 책임지는 상황이 없는 이 대구를 이번에 안 바꾸면 언제 또 바꾸시겠습니까. 김부겸이 한번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율하광장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간 김 후보는 이날 'K-스타시티 대구'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대구 실내 체육관을 개조해 문화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K-아레나'로 개발해 대구를 세계적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임기 내 BTS 공연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대구 출신 BTS 멤버 슈가와 뷔를 대구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멤버들의 이름을 딴 거리와 기념관을 조성하겠다는 '프로젝트 BTS' 계획도 내놨다.
스포츠산업 증진을 위한 공약도 발표했다. 삼성라이온즈·대구FC·페가수스를 활용한 스포츠테크 밸리를 조성하는 한편 국가 스포츠재활센터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향후 10년 내 대구를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산업 도시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 캠프는 지역 전·현직 금융인 375명과 법조·의료계 등 전문직 700명, 자신의 모교인 경북고 동문 2천160명으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