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가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자신의 공보물에도 적힌 공약 대상 지역을 잇따라 대답하지 못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우 후보가 긴 시간 대답을 하지 못해 방송 마이크로 토론자료 뒤적이는 소리만 담기는 장면도 연출됐다. 앞선 TV토론회에서 강원도 지명을 두고 잘못된 대답을 해 한 차례 낮은 지역 이해도 논란에 빠진 우 후보는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8일 강원도 춘천시 동면에 위치한 G1스튜디오에서 열린 강원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는 우 후보에게 "정자리 관광단지의 재원 조달 방식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우 후보는 "도지사의 권한을 활용해 관광단지를 지정하고 기업을 유치해 관광 산업을 키우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 후보가 "정자리 관광단지가 어디냐"고 되묻자 우 후보는 즉답을 하지 못했다. 정자리 관광단지 조성은 우 후보 본인의 공약이었다. 우 후보가 자료를 한참 뒤적이자 김 후보가 "인제"라고 소재지를 대신 짚어줬다.
'광덕터널 조기 착공' 공약을 두고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김 후보가 "광덕터널이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아느냐"고 묻자 우 후보는 "화천에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후보가 "(광덕터널이) 화천에서 어디로 가느냐"고 다시 물었다. 우 후보는 노선을 출구를 설명하지 못했다. 광덕터널은 화천군 사내면과 포천시를 잇는 유일한 관통도로다.
김 후보는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사업을 조기 착공하겠다는 것이냐"며 "자신의 선거공보에 적힌 공약을 묻는데 답하지 못하는 건 유권자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했다.
우 후보가 지역 관련 질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일 토론회에서도 김 후보가 "홍제동에 사신 적 있느냐"고 묻자 우 후보는 "서울 홍제동을 말하느냐 원주 홍제동을 말하느냐"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원주에는 홍제동이 없다. 홍제동은 강릉에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