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9개 구·군 단체장 여야 후보들 공보물 살펴보니
민주 후보 중 7명 김부겸 사진…3명은 李 대통령 사진도
'현역' 5인 포함된 국힘 후보들, 전원 '자기 사진' 중심
6·3 지방선거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여당 후보들 다수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선거 공보물에 포함해 김 후보 '후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일부 후보들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한 사진도 배치해 '힘 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현역 5명이 포함된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출마 후보들은 한 명도 예외 없이 중앙 정치 인사를 배제한 채 자신의 사진만 공보물에 담아 '나 홀로 선거전'의 경향을 보였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대구 9개 구청장·군수 여야 후보자 선거공보물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 7명이 김부겸 후보와 나란히 있는 모습을 넣었다. 신효철 동구청장 후보, 정연우 남구청장 후보는 김 후보 사진 없이 자신의 프로필 사진 위주로 공보물을 편집했다.
나머지는 공히 김 후보 사진을 담아 이른바 '김부겸 바람'을 활용했다. 최규식 서구청장 후보, 최우영 북구청장 후보, 김성태 달서구청장 후보 등 3명은 이재명 대통령과 찍은 사진도 동시에 담았다. 국회의장 정책비서관 이력을 가진 박정권 수성구청장 후보는 우원식 의장 사진도 함께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후보 공보물의 경우 당 지도부나 전직 대통령 등 보수 진영 주요 인사들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선명한 대조를 이뤘다. 현역 5인(류규하·조재구·김대권·최재훈·김진열), 부구청장 출신 2인(권오상·이근수), 국회의원 출신 김용판 달서구청장 후보 등은 전직 당시 활동 사진을 주로 반영했다.
기업인 출신의 우성진 동구청장 후보는 어린 시절, 선거 유세 모습과 함께 프로필 사진 중심의 공보물 구성을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 정서를 고려할 때 국민의힘 공천을 이미 받은 만큼 자신의 성명과 얼굴을 알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