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서울 마포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박강수 국민의힘 후보가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마포는 4년 동안 큰 안전사고가 없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유세를 진행하던 중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금 서대문 고가차도 철거현장 붕괴로 부상자가 많다고 한다. 현재 6분이 부상해서 지금 수습 중에 있다"며 "안전이 제일인데 우리 마포도 늘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직 마포구청장인 그는 "우리 마포, 4년 동안 단 한 건도 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걸 자랑하고 싶다"고 했다.
이후 연단에 오른 장동혁 위원장은 유세 현장의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모습이었다. 장 위원장은 지지자들의 연호가 이어지자 "잠시만, 잠시만요, 죄송하다"며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사고가 발생해서 수습 중에 있기 때문에 제가 유세를 마치고 갈 때까지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말씀을 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유세까지만 하고 이후 유세 일정은 다 취소하려고 한다"며 "사고가 빨리 수습되고 크게 다친 분이 더 나오지 않도록 같은 마음으로 빌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었으며,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박 후보의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고 상황을 언급하며 지역 행정을 홍보한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 후보는 별도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사고 소식을 언급하며 마포구의 안전 관리에 대해 발언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표현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마포구의 안전 성과를 강조한 제 발언은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공감과 배려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