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TK 혈투 D-7…'낙동강 전선' 사수 or 붕괴

입력 2026-05-26 18:48:28 수정 2026-05-26 19: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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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원팀' 조기 가동한 이철우…'보수 결집' 추경호, '골든 크로스'
신공항 등 '통 큰 지원', '힘 있는 여당 후보론' 앞세운 김부겸·오중기
낙동강 전선 두고 대치한 여야, 6월 3일 성적표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김 후보 캠프에서 공동정책 협약식을 열었다. 김 후보 캠프 제공(왼쪽)/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오른쪽)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25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지난 10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김 후보 캠프에서 공동정책 협약식을 열었다. 김 후보 캠프 제공(왼쪽)/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오른쪽)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25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공동 비전 선포식'에서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영별 결집 분위기가 뚜렷해지자 여야의 대구경북(TK) '낙동강 전선'을 둘러싼 혈투도 점입가경이다.

사수에 나선 국민의힘은 경북에서 조기 가동된 '보수 원팀' 흐름이 대구시장 선거로 번지며 '열세에서 역전'으로 구도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통 큰 지원', '힘 있는 여당 인물론'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이번에야 말로 낙동강 전선을 무너뜨린다'는 각오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6일 지역 정치권은 이번 지선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간 '전선'의 승자가 누가 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구경북(TK)은 보수 지지세가 강한 점 등 지역 정서를 공유해 선거 판세 역시 영향을 주고받는 경향이 있어 서로 연동해 살펴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보수의 종갓집'으로 꼽히는 경북이 흔들리지 않고 이철우 후보를 중심으로 일찌감치 보수 원팀을 외친 효과가 대구시장 경쟁전에도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추경호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후보를 상대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 이른바 '골든 크로스'를 이룬 배경엔 이 후보의 일관된 지원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TK 정가 한 관계자는 "보수 원팀을 외치며 3선을 노리는 이 후보가 아니라, 추경호 지원은커녕 자기 선거에 급급한 도지사 후보가 있었다면 지금 분위기는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맞선 민주당 역시 TK 공동 전선 구축에 힘을 쏟긴 마찬가지다. 김부겸·오중기 후보 또한 공동정책 협약식 등으로 공조하며 서로 연대해 TK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들은 특히 집권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TK 신공항 조기 추진 등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후보라는 강점을 앞세우고 있다. '보수 결집은 곧 지역의 정체'라며, 국민의힘 후보 당선 시 이재명 정부 내내 TK만 고립된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의 경우 오중기 후보가 김부겸 후보로부터 부는 '바람'의 간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후보들과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낙동강 선전 대치의 결과는 6월 3일 TK 유권자 선택에 따라 좌우된다. 민주당은 이날 ▷TK 신공항 재원 문제 적극 해결 ▷TK 통합에 따른 20조원 재정 지원 ▷공공기관 이전 등을 앞세워 지역민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TK 행정통합 ▷TK신공항과 영일만항 중심 물류·수출·에너지 핵심 거점 육성 등 TK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