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반도체·테슬라 유치로 대구경제 대개조…GRDP 200조 시대 연다"

입력 2026-05-25 16: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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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가 그리는 대구 미래 산업지도…'반도체 팹' 올리고 '테슬라' 달린다
'대구로페이 1조'에 홍보담당 '대구맨' 등판까지… 골목상권 심폐소생술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21일 대구 중구 반월당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21일 대구 중구 반월당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대기업 유치를 통한 '산업구조 대개조'와 소상공인 지원을 필두로 한 '민생경제 활력'이라는 투트랙 경제 공약을 제시했다. 미래 신산업의 앵커 기업을 유치해 획기적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골목상권 소비장려 정책으로 대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대구경제 대개조

추경호 후보는 대구경제 대개조의 핵심 과제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 공장 유치를 첫 손에 꼽고 있다. 그간 대구의 산업구조 개편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소 및 중견 기업 의존도가 높고, 최종 완성품보다 대기업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지위에 그쳐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

최근 반도체 수요가 급증해 추가 투자가 필요한 시점에서 대구는 수자원과 전력, 인재, 물류 인프라 등을 모두 갖췄기에 팹 건설 최적지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게 추 후보의 판단이다. 추 후보는 이들 기업의 팹이 들어서고 2035년쯤 가동을 시작할 경우 대구가 어렵지 않게 GRDP 200조원을 돌파하고 고연봉 일자리도 50만개가 생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다른 유치 대상 기업은 테슬라다. 추 후보는 테슬라의 아시아 제2공장 건설 계획이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고 판단하며 당선 즉시 유치전을 펼쳐 대구를 '완성차 20만대 생산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추 후보는 테슬라 공장이 대구에 들어서면 생산유발효과 50조원, 직간접 고용효과 13만명 등 파급효과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추 후보는 이 밖에도 HD현대로보틱스의 글로벌R&D캠퍼스를 테크노폴리스에 유치해 급부상 중인 로봇산업의 중심에 대구가 서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내 조선업 특화 휴머노이드 실증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아울러 대구의 기존 주력 산업에는 인공지능을 결합해 스마트·고부가가치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2조원 규모 인공지능 전환(AX) 촉진펀드를 조성하고 대구형 유니콘 기업을 키워낼 계획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19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 19일 '대구경제 대개조' 공약을 발표 중인 모습. 추경호 후보 캠프 제공

◆민생경제 활력

추 후보는 대구 산업경쟁력 강화와 별개로 취임 즉시 민생경제 살리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골목상권 붕괴와 청년 유출 이중고에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 첫 번째 공약은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보증 규모를 2조2천억원에서 10조원까지 늘리는 방안이다. 정책금융·보증·특례자금 지원을 하나로 묶는 '대구형 통합 금융지원 체계'를 만들어 단일 창구에서 한 번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다.

기존 연간 3천억원 규모로 발행하던 대구로페이는 1조원으로 3배 이상 확대해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월 4만5천원의 대중교통 정액 요금제 'D패스'에도 골목상권 및 문화 쿠폰과 결합하고 1만원 상당의 추가 할인을 더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소상공인의 홍보 부담을 줄여주는 가칭 '대구맨'도 만든다. 대구맨은 골목상권 점포를 발굴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자체 홍보역량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을 대신해 대구시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도시철도나 버스정류장 등 공공인프라를 활용해 연간 120억원 규모의 광고로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추 후보는 전국 단위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대구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전체가 참여하는 '대구 대박 세일'도 정례 행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9개 구·군별 골목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우수 행사에는 장려금을 지원해 자생적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전통시장에는 공영주차장을 확충하고 빈자리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시스템도 만들어 '전통시장은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고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