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집 1번 공약 살펴보니…김부겸 '대구 산업 대전환', 추경호 '반도체 산단 조성'
도시철도 4호선 '모노레일' 방식 채택…교통 분야 공통 공약 다수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여야 후보가 '대구 경제 발전'이라는 큰 틀의 총론에서는 유사한 방향을 가리키면서도 방법론 등 각론에선 결이 다른 공약을 내놨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집권 여당 프리미엄'에 힘입어 추진력을,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경제 전문가'로서 능력을 각각 내세우며 세부 정책과 우선사업 순위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대구시장 후보 공약집을 보면 김 후보는 1번 공약으로 '대구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대구를 인공지능(AI)로봇 수도, 인공지능 전환(AX) 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대구형 제조 AX혁신 추진, 국민성장펀드 15조원 유치, AI 전문인력 5천여명 육성 등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에 맞서 추 후보는 1번 공약으로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내놨다. 설계·제조·소부장 연계형으로 비수도권 최대 반도체 산업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어 2번 공약으로 김 후보는 '대구경북(TK) 행정통합과 신공항으로 완성되는 더 큰 대구'를, 추 후보는 '대구를 국가대표 창업도시로' 등 창업 분야를 배치했다. 3번 공약으로는 김 후보는 '내 집 앞 10분 역세권, 30분 국제공항세권' 등 교통 분야를, 추 후보는 'TK신공항 국가사업 전환'을 내걸었다.
특히 최대 현안인 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공약은 두 후보 모두 상단에 배치했으나, 사업 방식과 관련해선 차별성을 보인다. 김 후보는 '국가지원사업' 전환을, 추 후보는 '국가사업' 전환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1조원 재원을 투입해 부지매입 등 사업에 우선 착수하고 여당 당론으로 신공항특별법 개정을 추진, 국가지원사업으로 전환해 국비 확보에 나서면서 점차 국가 책임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추 후보는 군 공항은 국방부가, 민간공항은 국토부가 직접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교통 분야에서는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을 기존 AGT(철도차륜) 방식이 아닌 모노레일로 변경해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후보는 3·4호선을 모노레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추 후보 역시 4호선에 모노레일로 변경해 추진하는 공약을 채택했다.
아울러 교통 분야 공약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만큼, 두 후보 모두 ▷도시철도 3호선 신서혁신도시 연장선 건설 ▷도시철도 5호선(순환선) 조속 추진 ▷TK신공항광역철도 신속 추진 등도 공통적으로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