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TK통합 500만 메가시티" vs 이철우 "글로벌 초광역 경제권 구축"

입력 2026-05-24 16:44:31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중앙선관위서 최근 공개한 두 후보 5대 공약 분석
오중기, "제조AI·로봇 특화벨트, 안동·포항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이철우, "TK 통합해 글로벌 초광역 경제권 기반 마련"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지사 후보가 24일 포항 보경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후보 캠프 제공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지사 후보가 24일 포항 보경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후보 캠프 제공
이철우 국민의힘 경상북도지사 후보가 24일 경주 불국사를 찾아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후보 캠프 제공
이철우 국민의힘 경상북도지사 후보가 24일 경주 불국사를 찾아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후보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1순위 공약으로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꼽으며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두 후보는 북극항로 육성, 국립의대 설립 등에서도 뜻을 같이했지만 에너지 산업을 두고 오 후보는 '수익 배분'에, 이 후보는 산업·인프라 확충에 비중을 둬 차이를 보였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두 후보의 지선 5대 공약을 살펴보면 서로 유사한 측면도 있었으나 차이가 선명한 점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우선 오중기·이철우 후보는 이번 지선 최우선 공약으로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공통되게 꼽았다.

오 후보는 2028년 TK특별시를 출범해 연간 최대 5조원의 국가 재정 지원을 끌어내고 500만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역시 2028년 총선에 맞춰 TK통합을 재추진하고 글로벌 초광역 경제권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공히 TK신공항 조기 추진, 영일만항 활성화를 통해 통합된 TK의 활로를 뚫는 거점을 삼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아울러 구미, 포항, 안동 등 주요 도시를 구심점으로 한 미래산업 육성 방안도 내놨다.

오 후보는 구미와 포항을 제조AI(인공지능)·로봇 특화벨트로, 안동과 포항을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 역시 구미를 반도체와 방산, 포항을 배터리와 첨단소재, 안동을 바이오 등 산업을 이끄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북극항로 육성, 국립의대 설립 등에도 양 후보는 뜻을 같이했다.

하지만 공약 중에는 차이점도 분명했다.

집권 여당 소속인 오 후보는 2차 공공기관 및 국책연구기관 이전 유치 등 여권 프리미엄을 활용한 공약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미 두 차례 도정을 이끌었던 만큼 청년·일자리 발굴 정책, 생애주기별 복지 및 안전망 구축 등 다방면의 상세 공약을 내놨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오 후보는 재생에너지, 원전 발전 수익의 도민 환원에 비중을 둔 반면 이 후보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 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 등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이날 두 후보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경북 내 다수 사찰을 찾는 등 불교계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