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대통령·민주당 주적은 北아니라 스타벅스냐…시스템 무너트려"

입력 2026-05-24 15:24:34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통령이 공권력 동원해 '너 잘걸렸다'며 기업 응징"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부산 만덕동에서 거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부산 만덕동에서 거점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현 무소속)가 이재명 대통령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2년 전 '사이렌 머그잔' 출시를 '악질 장사치의 패륜 행위'라고 맹비난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 시스템을 무너트리는 기업 응징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업의 경영진이 잘못된 결정을 하면 시장이 응징하는 것이 대한민국 시스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202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당시 '사이렌 머그잔'을 출시한 것을 "악질 장사치의 패륜행위"라고 규정한 바 있다.

사이렌은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인어로, 노래를 불러 배를 난파시키는 존재로 묘사된다.

이 대통령은 "추모일을 맞아 유가족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조롱 코드를 감춘 암호 같은 이런 행사를 시작하며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을 것"이라며 "'일베 보관소'도 아니고 대기업 공식 행사라는데 더 할 말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건을 연결해 보면 이번 5·18 맞이 '탱크 데이' 행사로 광주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를 조롱하고 모욕한 것이 우발적 사건이라 보기 어렵다"며 "상습적으로 국가폭력과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 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후보는 이 같은 이 대통령 반응을 가리켜 '대통령과 공무원이 공권력을 동원해서 '너 잘걸렸다'식으로 기업을 응징하는 것'이라고 했다.

모욕 및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는 연휴가 끝나는 오는 26일부터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한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스타벅스냐"고 따졌다.

한편 스타벅스는 1971년 창립 이후 줄곧 사이렌을 로고에 활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