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고, 대한축구협회장배서 극적인 역전 우승 이뤄내

입력 2026-05-24 14:55:03 수정 2026-05-24 14: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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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건고 3대2로 꺾어…후반 추가시간 역전골 '드라마'

현풍고교 축구부가 지난 21일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교 축구대회에서 우승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현풍고교 축구부가 지난 21일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교 축구대회에서 우승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현풍고등학교 축구부가 제47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구FC U-18 유스 팀이기도 한 현풍고는 지난 21일 창녕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인천 대건고(인천유나이티드 U-18 유스 팀)를 만나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3대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현풍고는 이번 대회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갔다. 전국 26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B조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14강에 진출했고, 부전승으로 8강에 직행한 뒤 서울이랜드FC U18을 5-0으로 완파했다. 이어 4강에서는 전주영생고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쉽게 풀린 경기는 아니었다. 낮 최고기온 26℃를 기록한 더운 날씨에 '결승전'이라는 중압감까지 겹치며 현풍고는 긴장감에 무거워진 몸과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현풍고는 전반 17분 인천 대건고 아르카디에게 선제골을 내 줬다. 다행이 전반 29분 김은수가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6분 다시 실점한 현풍고는 종료 2분을 남기고 박민욱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민욱은 "교체 투입 후 실점하는 바람에 너무 죄송해서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려면 골을 넣어야 된다'는 의지를 강하게 가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장전으로 가는가 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현풍고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마무리됐다. 코너킥을 얻은 현풍고는 이원석의 코너킥을 장지훈이 골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뒤집은 것.

안재곤 현풍고 감독은 "이번처럼 극적인 승리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쥐어짜내다시피한 노력 덕분"이라며 "결승전이라는 부담을 이겨내고 실점 후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텨 준 선수들 덕분에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현풍고의 우승을 결정지은 역전골은 그간 연습과 훈련의 결과물이기도 했다. 안 감독은 "선수 훈련 과정에서 세트피스 연습을 많이 했고, 올해 들어서 경기가 안 풀릴 때 경기를 풀어준 것 또한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이었다"며 "훈련 과정에서 착실히 준비한 것들이 우승의 요인이 돼 너무 만족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시상식에서는 현풍고를 정상으로 이끈 안재곤 감독과 조원광 코치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주장 이원석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으며, 박민욱은 공격수상, 장지훈은 수비상, 박도훈은 GK상, 조범균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대구FC는 현풍고의 우승을 기념해 24일 아이엠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와 안산그리너스FC의 홈경기에서 현풍고 선수단을 초청, 팬들 앞에서 트로피 세리머니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