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무형유산 영제시조 기획공연, 백년의 소리, 천년의 울림
99세 현역 인간문화재의 무대… 스승과 제자가 함께 완성하는 전통 전승의 서사
만 99세 현역 인간문화재가 무대에 선다. 대구광역시 무형유산 영제시조(嶺制時調) 예능보유자 박선애의 60여 년 예술 인생을 기리는 헌정 공연 '백년의 소리, 천년의 울림'이 오는 6월 7일(일) 오후 4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공연은 영제시조보존회가 주관한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기념 공연을 넘어 한 인간문화재의 삶을 통해 무형유산 전승의 의미를 되짚는 자리로 마련된다. 영제시조에 입문한 지 60여 년, 대구시 무형유산 지정 30주년을 맞은 박선애 보유자는 평생 한 장르를 지켜온 예인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는 보존회 이수자와 전수장학생, 전수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스승에게 바치는 헌정 무대를 완성한다.
공연의 시작은 보존회장 임규완이 박선애 보유자에게 올리는 전통 다례 형식의 헌다(獻茶)다. 이어 박 보유자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며 60년 예술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이 이어진다.
본 공연에서는 이수자의 독창과 집고, 전수장학생의 독창·중창, 전수자 합창이 차례로 펼쳐진다. 이를 통해 영제시조의 소리가 스승에게서 제자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무대 위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축하 무대도 마련된다. 대구광역시 무형유산 가곡 보유자인 우장희와 국악 전문 연주단체 현음회가 함께 참여해 가곡과 시조, 성악과 기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전수자 전원이 박선애 보유자가 직접 작사·작곡한 창작 시조 '영남의 말투 억양'을 합창하며 의미를 더한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박 보유자가 제자들의 헌정에 직접 화답하는 화답가 '영판 시조 인연 되어' 무대다. 마지막에는 출연진 전원이 영제시조 대표곡 '태산이 높다 하되'를 함께 부르며 스승과 제자, 원로와 청년 세대가 하나 되는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