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 배석 참모 등 패키지급 총출동

입력 2026-05-14 16: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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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경제라인 핵심, 패키지로 동석
일론 머스크, 젠슨 황, 팀 쿡 등도 무게감
베이징 외교가 "단순 관계 개선용 아냐"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 중국 참모들이 시진핑 국가주석 옆으로 앉아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 중국 참모들이 시진핑 국가주석 옆으로 앉아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는 양국 외교·안보·경제 라인의 핵심 참모들이 총출동했다. 확대회담장 주변에도 세계적 빅테크 기업 CEO들이 종합선물세트처럼 나타났다. 글로벌 G2 정상의 위상을 여실히 드러낸 건 물론 이번 정상회담의 무게감이 감지되는 장면으로 읽힌다.

미국 측 참모로 트럼프 대통령의 왼편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자리했다. 오른편에는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배석했다.

중국 역시 시 주석의 최측근들과 외교·경제 핵심 참모들을 대거 배석시켰다.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왕이 외교부장이 시 주석 주변에 자리했다. 두 나라가 이번 회담을 안보와 전략 경쟁, 후속 협상 조율까지 포괄하는 '총력전' 성격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 미국 참모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중간에 두고 앉아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에 미국 참모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중간에 두고 앉아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외교 전문가들은 특히 헤그세스 장관의 동행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국방장관은 통상 별도 일정으로 방문하는데 대통령 수행 형태로 온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은 "양국 관계는 더 이상 무역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양국 군의 제도화된 고위급 소통 복원이 양국 관계 안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도 이번 회담을 단순 관계 개선보다 ▷경쟁 관리 ▷충돌 방지 ▷제한적 협력 확대를 동시에 모색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확대회담장 주변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팀 쿡 애플 CEO,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등 미국 산업·기술계 대표 기업인들이 등장해 미중정상회담의 무게감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