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내린다더니 월세 2개월?"…조국 '단기계약' 의혹에 유의동 "계약서 공개해야"

입력 2026-05-12 14: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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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0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KTX 경기남부역사 예정 부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0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KTX 경기남부역사 예정 부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택에 뿌리 내리고 살겠다"며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평택시 거주지를 2개월만 계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조 후보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에 조 후보의 경쟁자인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는 "조 후보의 해명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월세 계약서를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논란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조 후보가 2개월 단기 월세 계약 후 평택시에 전입신고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앞서 조 후보는 지난달 21일 "평택에 뿌리 내리고 일상을 함께 살아가겠다"며 가족과 평택시로 거주지를 옮긴 사실을 밝혔는데, 실제 월세 계약은 2개월에 그쳤다는 것이다.

유 후보도 논란에 가세했다. 그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에서 "평택에 뿌리를 내리겠다는 분이 왜 월세를 2개월만 계약 했나"라며며 "평택에서 떨어지면 바로 떠나겠다는 뜻은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조 후보 측은 같은날 언론 공지를 통해 반박했다.

조 후보 측은 "조 후보는 평택시 안중읍 아파트에 2026년 4월부터 2027년 4월까지 1년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거주 중"이라고 전했다. 2개월 계약은 급하게 매물을 잡아야하는 상황에서 비롯된 선제적 조치였고, 본계약 때 1년으로 연장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월세 계약기간이 끝나면 평택을 지역 내에서 1년 단위로 집을 옮겨 다닐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 측의 해명에도 유 후보 측의 공세는 계속됐다. 유 후보는 "(조 후보 측의) 해명이 이상하다"며 "집주인이 2개월만 내놓은 것을 본계약 때 1년으로 늘려주는 게 가능한가"라며 상식적이지 않은 계약 형태라고 지적했다.

1년씩 거주지를 옮기겠다는 조 후보의 계획에 대해서도 "일반인이 들으면 이해가 가겠나. 강남 부자가 평택 지역 월세를 쇼핑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곳에 집을 사시던가 아니면 전세 계약을 하시면 되는 것 아니냐"면서 "조 후보는 이에 대한 정상적인 답변을 해달라. 계약서를 공개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추가 해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