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부터 적용…2016 리우 대회 수준으로
확장 기조에서 '슬림화'로 재정적 지속 가능성 확보 기도
앞으로 하계 올림픽에서 볼 수 있는 스포츠 종목이 줄어들 전망이다. 비대해진 올림픽의 몸집을 줄여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와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IOC는 집행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2032 브리즈번 올림픽의 정식 종목과 세부 이벤트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변화는 전임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추진했던 올림픽 확정 정책을 폐기하고 지난해 취임한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이 주도하는 '미래에 적합한'(Fit for the Future·F4F) 프로그램의 핵심 과제다.
스포츠 매체 '더스포츠이그재미너'에 따르면 1988 서울 대회에서 23개였던 종목 수는 2000 시드니부터 2008 베이징까지 28개를 유지했고, 2020 도쿄(33개)와 2024 파리(32개)를 거치며 비대해졌다.
특히 2028 로스앤젤레스(LA) 대회는 야구·소프트볼, 크리켓,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 등이 대거 포함되면서 역대 최다인 36개 종목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에 코번트리 위원장은 브리즈번 대회의 규모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수준인 28개 종목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LA 대회에서 일시적으로 합류했던 플래그 풋볼, 스쿼시 등은 단 한 대회 만에 다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
결국 2032 브리즈번 올림픽은 재정적 압박과 운영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슬림한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동시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잔류하기 위한 종목들의 생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바흐 전 위원장의 주요 사업이었던 e-스포츠의 올림픽 진입 논의도 중단시켰다. 동시에 하계올림픽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 종목을 동계올림픽으로 분산하는 방안도 백지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