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제시한 종전 요구 조건에 대한 이란 측의 공식 답변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중동 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지 시각 8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으로부터 회신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아마도 오늘밤 (이란의) 서한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니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 발효된 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열린 1차 고위급 회담이 성과 없이 종료된 이후에도, 양측은 파키스탄의 중재를 통해 물밑 협상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측에 '2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의 단계적 재개방' 등을 종전의 핵심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도 긴박하게 이어졌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몇시간 내 이란이 진지한 제안을 내놓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며, 조만간 종전 합의와 관련된 결정적인 답변이 도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 측의 서한 내용에 따라 장기간 이어진 중동 위기가 종식될지, 아니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질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