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으로 당선돼 국민의힘 반드시 돌아가겠다"

입력 2026-05-08 19:16:48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개소식에 친한계 의원들 초청하지는 않을 것"
"장동혁 당권파가 민주당이 당선되더라도 한동훈은 막으려 해"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4일 오후 부산 구포동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4일 오후 부산 구포동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가운데, 당선 이후 복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만약 의원이 되면 복당 신청을 할 건지'라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안에서) 당을 바꾸고, 보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앞둔 한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내 친(한동훈)계 의원들을 초청하지 않을 계획이라고도 귀띔했다.

한 후보는 "참석하겠다고 하시는 의원들께 제가 '이번에는 북구갑 주민들께 마음을 대신 전할 테니 멀리서 마음만 전해 달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오신다는 분들은 굉장히 많이 계셨고, (저도) 저와 뜻을 함께하는 분들을 북갑 주민들께 소개해드리고 싶었지만 나중에 언론이 어떻게 보도하겠느냐. 분열이 어떻고 이렇게 되지 않겠느냐"고 부연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한 후보 지원에 나선 친한계 인사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압박에 나서자, 한 후보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한 발 물러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친한계 인사들 역시 한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후보는 경쟁자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과 같은 시간대에 선거사무소 개소식 일정을 잡은 것을 겨냥해 "제가 먼저 발표한 지 꽤 됐다"며 "시간까지 맞춰서 이렇게 하는 게 의도가 뭔지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장동혁 대표가 박 후보 개소식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장동혁 당권파가 부산 북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되더라도 한동훈을 막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방해를 뚫고 승리함으로써 보수가 재건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 후보는 1980년대 공안검사 출신인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위촉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 후보는 "지역 내 신망이 큰 분으로 지역민 추천을 많이 받았다"며 "이건 제 선거지 후원회장을 선거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분이 제 선거의 방향성을 지정하는 분도 아니다. 지역에서의 저를 후원하고 지역민들의 마음을 모아주는 분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