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폭발? "확인 중" 韓정부…"이란이 공격" 못박은 트럼프 [종합]

입력 2026-05-05 02:42:39 수정 2026-05-05 03: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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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선박 제외하면 피해 없어…작전 합류할 때" 압박
"통항 방해 이란 소형 보트 7척 격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한국 벌크선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원인과 관련, "이란이 한국 화물선을 상대로 공격을 가했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참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라며 작전 참가 압박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선박 이동과 관련된 '해방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 화물선 등 무관한 국가들을 상대로 몇 차례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한국 선사인 HMM이 운용 중인 선박에서 발생한 화재가 피격에 의한 것인지, 자체적인 폭발에 의한 것인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HMM관계자와 선박에 탑승 중인 선원들 역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알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이란의 소행이라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다만 이란 군이 해당 선박에 공격을 가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한국이 이 작전에 동참할 때가 된 것일지도 모른다"고도 말했다.

이는 이란의 한국 선박 공격이 이뤄진 만큼,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선박 보호·호위 등의 작전에 한국군 투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요구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발발 이후 한국 등 주요 동맹국에 군함 파견 등 지원을 수차례 요청해왔다. 지난 3월에는 ▷한국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공개 요청했는데, 아무도 응하지 않자 큰 실망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한국 선박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해협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이란의 소형 보트 7척을 격추했는데, 그들이 말하는 이른바 '고속' 보트들로 이란이 가진 전부"라고 부연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전날부터 시행된 '해방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지시간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지원(해방 프로젝트)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의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그들의 선박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왔다"면서 "나는 내 대표단을 통해 우리가 그들의 선박과 선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당 국가에) 알리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동 지역을 작전범위에 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미사일 및 드론 발사로 선박 통항 방해를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이란의 소형 선박을 격침했다고 언론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