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 망설이진 않겠다"
野 "협박 신고했는지부터 밝혀야…시민 불안 가중"
더불어민주당의 울산시장 후보로 낙점된 김상욱 전 의원이 "협박을 받았다"며 방검복을 갖춰입고 유세에 나서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에서는 "시민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보는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상욱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최근 SNS에 직접 게시한 영상을 통해 유세 일정을 사전 공지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예비후보는 "왜 일정을 못 올리느냐. 테러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김 예비후보는 입고 있던 상의를 걷어 올려 방검복을 착용 중인 사실도 함께 알렸다.
김 예비후보는 "이거 보이시냐. 칼에 찔려도 안 들어가는 방검 셔츠다"라고 부연했다.
이에 동행한 비서관이 "그렇게 대놓고 보여주시면 (어떡하나)"고 만류했지만, 김 예비후보는 "(처음부터) 찌르지 말라고, 찔러도 안 들어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다른 영상에서도 "여러가지 험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그래도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망설이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예비후보 측은 "시민을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본다"고 반발했다.
문호철 김두겸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테러 협박에 대한) 신고 여부와 신변 보호 요청 여부도 밝히지 않은 채 카메라 앞에서 방검 셔츠만 들어 보이는 것은 선거를 선정적 공포 쇼로 몰고 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안전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명확한 사실관계 없이 시민 전체를 불안하게 만드는 방식은 책임 있는 선거운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상욱 예비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울산 남구에서 당선됐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을 거치며 당적을 변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