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보수 민심 파고드는 '민생 공약' 총력전

입력 2026-05-04 18:50:31 수정 2026-05-04 20: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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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선언 이후 다섯 번째 공약 발표…실생활 즉각 체감 가능한 공약들 전면 배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4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다섯번째 공약 발표를 한 뒤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4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다섯번째 공약 발표를 한 뒤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각계각층 전반을 흡수할 수 있는 '민생 경제 활성화 공약'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의 보수 결집 가능성 속에 공약 대결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4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24시간 긴급 어린이집 운영센터 전역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보훈·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다섯 번째 공약발표회로, 김 후보는 지난 3월 출마 선언 이후 한 달여간 공약 발표에 특별히 공들여왔다.

김 후보는 지난달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되고 나면 표가 결집할 것이고, 그때 수치와 여론 추이를 봐야 한다"고 예상했다.

이어 "흔히 '보수를 살려야 한다'고 하는데, 그러기엔 대구 사정이 절박하고 명분이 없다"며 "이번에는 제대로 회초리를 쳐야 보수 정당도 살고 대구도 발전한다"고 지적했다.

보수 결집 흐름을 이미 예상한 만큼, 진영 대결이 아닌 실리를 앞세워 즉각 체감 가능한 정책을 전면에 배치해 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김 후보가 발표한 민생 공약들은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공약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 후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대구로페이 예산을 기존 3천억원에서 6천억원으로 2배 확대하고, 1인 자영업자에게는 병가 7일·회복 휴식 2일의 쉴 권리를 보장함과 동시에 하루에 8만2천560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청년이 1년에 20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대구시가 각각 200만원을 매칭해 3년간 총 1천8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해 주는 '청년단디채움공제'를 비롯해 청년·신혼부부 주거비용 지원 확대 등 '2030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공약들도 대거 내놨다.

공약 전달 방식에서도 차별화를 꾀한다. 김 후보는 조만간 시민들 앞에 나서 공약을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과정 자체가 공약 실현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신뢰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도 보수층 결집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