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사진 찍을 필요 없죠?"라더니…李대통령·천하람 손맞잡고 '활~짝' 무슨일?

입력 2026-04-30 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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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대통령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손을 맞잡고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는 장면이 공개됐다. 여야 정치적 대립 속에서도 정다운 '한 컷'이 연출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 직후 촬영된 것으로,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개별 촬영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천 원내대표는 "점심식사 끝나고 이 대통령이 각 당 참석자와 일대일로 사진을 찍자고 권하며 '천 대표는 나랑 사진 찍을 필요 없죠?'라고 해서 '아닙니다. 저도 같이 찍겠습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 사진 찍으면서도 '이 사진은 영영 공개될 일 없겠네'라고 해서 함께 크게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사진 공개 배경에 대해 "비판할 때는 하고,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웃으면서 사진도 찍고 그것을 숨길 필요 없는 것이 개혁신당의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야당이지만 대통령과 만나는 것을 피하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적할 때는 정확하게 지적하고, 협업할 때는 적극적으로 국익을 우선하겠다"며 "양 극단의 강성 지지층, 시끄러운 소수가 한국 정치를 망칠 때 개혁신당은 조용한 다수가 보기에 흐뭇한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은 이 대통령이 비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들을 초청해 마련된 자리였다. 참석자는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무소속 김종민·최혁진 의원 등이었다. 대통령이 무소속을 포함한 비교섭단체 의원 전원을 초청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천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지역 현안과 교육 정책을 중심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그는 전남·광주 통합과 관련해 "결혼하고 나니까 '결혼 비용은 알아서 해라'라고 하는 거는 저는 좀 안 맞지 않나"라며 "중앙정부 예산으로 꼭 필수적인 통합에 소요되는 제반 절차는 지원해 주시는 게 맞다"고 재정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교육 분야와 관련해서는 "구더기 무서운 게 아니라 이제 장 담그다가 장독이 깨졌을 때 일선 선생님들이 독박 책임을 지는 게 문제"라며 "선생님들이 경찰서 법원 다닐 필요 없게 하는 교사 소송 국가 책임제를 이번에 추진해 주신다면은 교육 현장이 훨씬 더 활기차고 우리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