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42.6% vs 추경호 46.1%…오차 범위 내 초접전

입력 2026-04-29 18:00:00 수정 2026-04-29 19:17:39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민주 조기 '총결집' vs 국힘 '대결집' 시작
불확실성 해소에 추경호 컨벤션 효과로 강세 국면 진입… 지속성 관건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26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왼쪽) 같은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26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왼쪽) 같은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여야 대구시장 후보 확정 후 첫 여론 조사 결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42.6%,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6.1%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물급 후보를 먼저 낙점한 여당이 먼저 치고 나왔지만, 후보 확정 이후 보수층 역시 '대결집'하며 균형추를 맞춰 놓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대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호각지세를 이뤘다.

대구시장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46.1%가 추경호 후보를 택했다. 김부겸 후보는 42.6%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이밖에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가 2.3%의 지지를 얻었고, '없다'가 4.5%, '잘모름'이 3.6%였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경선배제(컷오프) 후보 무소속 출마 가능성 소멸 ▷당대표 등 지도부 역할의 자연스러운 축소 ▷경선 과정에서의 컨벤션 효과까지 모두 3가지 요인이 작용하면서 추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효과가 나왔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여론조사는 양당 지지층이 좌우로 각각 총결집하는 양상으로 당초 예상대로 '51대 49'의 초접전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등판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조기 결집한 반면, 내홍을 겪던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제야 결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뭉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다만 지지정당별 후보 지지율을 분석했을 때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이 매우 높은 순도로 김 후보로 이어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추 후보 지지는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은 이미 총결집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추가적으로 결집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투표의향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지지자들보다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왔고, 무당층에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뚜렷하게 더 높았다.

세대별로는 중장년층에서 김 후보가 강세를 보였고, 청년층과 노년층에서 추 후보가 앞섰다. 권역별로는 구도심 지역에서는 추경호 후보의 강세가, 동부권에서는 김부겸 후보의 강세가 관측됐다.

구체적으로 김 후보는 지역으로는 동구·수성구에서 46.5%를 얻으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추 후보는 53.2%를 얻은 중구·남구에서 성적이 가장 좋았다. 또 김 후보는 40대에서 54.8%를, 추 후보는 70대 이상에서 72.8%의 지지율을 확인하며 가장 단단한 지지 세대를 확인했다.

향후 판세를 두고는 최근 주목도가 올라간 추 후보의 상승세 유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다. 홍 소장은 "추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누렸는데, 통상 컨벤션 효과로 인한 지지율 상승은 그대로 유지되기보다는 어느 정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얼마나,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조사설계〉

▷조사대상·표본크기 : 대구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
▷조사기간 : 2026년 4월 27~28일
▷응답률 : 6.8%
▷조사방법 : 무선(가상번호) ARS 100%
▷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가중치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6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조사기관 : 한길리서치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