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조기 '총결집' vs 국힘 '대결집' 시작
불확실성 해소에 추경호 컨벤션 효과로 강세 국면 진입… 지속성 관건
여야 대구시장 후보 확정 후 첫 여론 조사 결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42.6%,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6.1%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물급 후보를 먼저 낙점한 여당이 먼저 치고 나왔지만, 후보 확정 이후 보수층 역시 '대결집'하며 균형추를 맞춰 놓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대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결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호각지세를 이뤘다.
대구시장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46.1%가 추경호 후보를 택했다. 김부겸 후보는 42.6%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이밖에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가 2.3%의 지지를 얻었고, '없다'가 4.5%, '잘모름'이 3.6%였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경선배제(컷오프) 후보 무소속 출마 가능성 소멸 ▷당대표 등 지도부 역할의 자연스러운 축소 ▷경선 과정에서의 컨벤션 효과까지 모두 3가지 요인이 작용하면서 추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효과가 나왔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번 여론조사는 양당 지지층이 좌우로 각각 총결집하는 양상으로 당초 예상대로 '51대 49'의 초접전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등판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조기 결집한 반면, 내홍을 겪던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제야 결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뭉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다만 지지정당별 후보 지지율을 분석했을 때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심이 매우 높은 순도로 김 후보로 이어진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추 후보 지지는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는 민주당 지지층은 이미 총결집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추가적으로 결집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투표의향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지지자들보다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왔고, 무당층에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가 뚜렷하게 더 높았다.
세대별로는 중장년층에서 김 후보가 강세를 보였고, 청년층과 노년층에서 추 후보가 앞섰다. 권역별로는 구도심 지역에서는 추경호 후보의 강세가, 동부권에서는 김부겸 후보의 강세가 관측됐다.
구체적으로 김 후보는 지역으로는 동구·수성구에서 46.5%를 얻으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추 후보는 53.2%를 얻은 중구·남구에서 성적이 가장 좋았다. 또 김 후보는 40대에서 54.8%를, 추 후보는 70대 이상에서 72.8%의 지지율을 확인하며 가장 단단한 지지 세대를 확인했다.
향후 판세를 두고는 최근 주목도가 올라간 추 후보의 상승세 유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다. 홍 소장은 "추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누렸는데, 통상 컨벤션 효과로 인한 지지율 상승은 그대로 유지되기보다는 어느 정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을 얼마나,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조사설계〉
▷조사대상·표본크기 : 대구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
▷조사기간 : 2026년 4월 27~28일
▷응답률 : 6.8%
▷조사방법 : 무선(가상번호) ARS 100%
▷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가중치 산출 및 적용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6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조사기관 : 한길리서치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